응답받는 기도와 믿음Sample

모세는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겠다는 하나님의 뜻을 돌이키기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내놓았던 사람입니다. 온 세상에서 가장 온유한 사람이 바로 이 모세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신상에게 절하는 모습은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새겨주신 돌판을 집어 던질 정도로 화가 났습니다. 주체할 수 없는 분노로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그의 행동은 매우 과격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금송아지를 빼앗아 가루로 만들어버립니다. 그러고는 백성의 입을 열어 그 가루를 마시게 합니다. 어찌 보면 심하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책망하지 않으셨습니다.예수님께서도 성전에 들어가셔서 상을 뒤엎고 채찍으로 사람들을 몰아내셨습니다. 자기의 생명을 주신 사랑의 예수님께서 어떻게 그렇게 하셨을까 싶습니다. 하나님과 사람들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거룩한 장소를 이기적인 돈벌이의 도구로 전락시킨 그들을 향한 의로운 분노 때문이었습니다.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으면 결코 그들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죄를 보면서도 분노가 일지 않는다면, 그 또한 진정한 사랑은 아닙니다. 온전한 구원은 사람을 사랑하되, 그 죄에는 분노하고 미워하여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는 사람들을 통해 이뤄집니다. 만일 사랑한다면서 죄를 묵과하고 있다면 그것은 무관심이며 단지 우유부단(優柔不斷)일 뿐입니다.

묵상질문
1) 나는 그들을 사랑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그들에게 우유부단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