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받는 기도와 믿음Sample

아가야의 총독이 된 갈리오는 유명한 철학자였던 세네카의 형이었으며 매우 관대하고 청렴하며 고결한 기품을 소유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갈리오가 총독이 되자 유대인들은 일제히 일어나 바울을 고소했습니다(12절). 바울에 대한 유대인들의 고소 내용은 바울이 불법 종교를 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로마법상 로마 정부로부터 공인되지 않은 종교를 전하는 것은 불법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대교는 당국으로부터 승인된 공인종교였습니다. 따라서 유대교는 자유로운 예배 행위를 허가 받았고 로마인들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을 개종시키는 것도 허용되었습니다. 즉 바울 사역은 전혀 고발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갈리오는 이 고소 사건을 기각합니다(14절.) 왜냐하면 이 사건은 자신이 담당할 민사 또는 형사상의 문제가 아니라 유대인들 자체 내의 언어(말씀)와 명칭(메시야의 이름)과법(율법)에 관한 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갈리오의 이러한 결정이 기독교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내려진 것이라고 보기에는 힘들지만, 기독교의 입장에서 이 결정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마게도냐 선교 당시에 바울은 가는 곳마다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 고소의 내용대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면 전례를 따라 각 지역에서도 동일한 일을 겪게 되었을 것입니다. 바울에게는 어렵고 힘든 고난을 주는 고소사건이었지만 이 사건을 통해 앞으로의 선교 사역에 큰 도움이 되는 전례를 남긴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묵상질문
1)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고난을 겪으신 적이 있습니까?
2) 고난을 지나고 나니 하나님께서 선으로 바꾸신 경험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