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용서의 언약이 담긴, 창세기 17일 묵상Sample

1.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창4:23~24) 2. 이 말씀은, 가인의 후예였던 라멕의 노래입니다. 3. 라멕은, 자신의 상처로 인하여 소년을 죽였던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후회함이 없이 자랑스럽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4. 더군다나, 죄 없는 동생을 죽인 가인에게 해하려는 자에게 칠배의 벌이 주어진다면, 자신에게 복수하려는 자에게는 칠십 칠배의 벌이 있을 것이라며, 하나님을 모독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라멕의 이러한 후안무치한 모습은, 가인으로부터 시작된 시기와 미움과 살인의 악한 영이 후대로 내려올수록, 더욱 강하고 견고하게 자리잡았음을 보여줍니다. 6. 이것은 비단 라멕 뿐 아니라, 그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것이었습니다. 노아의 홍수가 필연적으로 따를 만큼, 세상에 악이 관영해진 것입니다. 7. 라멕의 자녀들을 보면, 큰 아들은 가축을 치고, 그 아우는 음악에 능했으며, 또 다른 아들은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들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번영’이 그에게 있었으나,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고, 죄와 타협된 번영은, 오직 멸망을 향하는 것이었습니다. 가축이 있어도,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지도 않았고, 음악의 재능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지도 않았으며, 구리와 쇠로 만든 기구들은 오히려 살인에 사용되었던 것입니다. 8. 또 이것은 성경 속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영화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점점 더 폭력적이고, 반인륜적인 내용들이 영화 안에 범람하고 있습니다. 요새 나오는 액션 영화나 007시리즈를 보면, 관객들이 쉽게 동일시하게 되는 주인공들이 자신의 생명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얼마나 많이 죽이는지 모릅니다. 또, 그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도 않습니다. 잔인하고 선정적인 것에 대해 점점 더 무감각해져가고, 부끄러운 것을 당연시하고, 자랑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9. 물론 이전의 시대보다 놀라운 수준으로 문명이 발전하고, 편리함과 부요함을 누리고 있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라멕의 자녀들의 재능과 번영이 오히려 라멕의 교만과 패역을 더 강화시켰던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하나님보다 인간을 더 우위에 둔 문명, 죄를 심상히 여기며, 더 나아가 죄를 위해 사용되는 문명은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을 더 앞당길 뿐입니다. 10. ‘형통’이 ‘축복’이 아닙니다. ‘번영’이 ‘은혜’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참 지혜요, 그래서 주님의 날개 아래로 깊숙이 들어가는 것만이 살 길입니다. 죄를 부끄러워하고, 작아보이는 죄라도, 깨닫는 즉시 돌이켜 회개할 줄 아는 양심이 우리 안에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에스겔서에 약속된 ‘부드러운 마음’입니다. 11. 바라기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죄를 떠남으로, “그 영혼이 잘 됨같이 범사가 잘 되는” 진정한 형통과 승리가 여러분의 삶에 넘쳐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