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받는 기도와 믿음Sample

욥기는 의인도 애매한 고난을 당할 수 있으며, 그러한 고난의 해결책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 앞에서 겸허하게 인내하고 순종하는 것뿐임을 증거합니다. 본문은 욥과 친구들의 마지막, 세 번째 논쟁의 첫 부분인 엘리바스의 변론 중의 한 부분입니다. 엘리바스는 욥이 당하는 고난이 그의 죄 때문이라고 정죄하면서(1-11절), 악인들은 분명히 멸망하는데 욥이 그러한 심각한 징벌에 처하지 않기를 경고합니다(12-20절). 그래서 회개하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기를 권면합니다(21-30절).
본문에서 엘리바스는 욥의 죄목을 듭니다. 불의를 멀리하지 않았고(23절), 재물에 대한 탐심이 있었고(24절), 교만했다(29절)는 것입니다. 이러한 죄에서 돌이키면 복이 임하는데(21, 30절), 그 복은 전능자에 대한 신앙의 회복(26절)이며, 기도를 하면 응답을 받을 것이고(27절), 경영하는 일마다 성취될 것이라고(28절) 합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엘리바스의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인간 세상의 삶 속에서는 모든 고난을 그렇게 인과 응보적인 귀결로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엘리바스의 이러한 논쟁은 하나님을 ‘스스로 계신’ 하나님으로 보지 않고, 인간적인 지식의 한계에서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제한하는 편협한 신앙관으로 보는 것입니다. 또한 선견자처럼 욥의 고난을 나름대로 진단하면서 죄를 지적함으로 자신은 무죄한 의인임을 과시하는 것입니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요 8:7).

묵상질문
1) 나는 고난을 당하는 친구에게 어떻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까?
2) 나도 엘리바스 처럼 친구가 당하는 고난을 ‘너의 죄 때문이야’라고 하지는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