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스타트, 21일동안의 연습Sample

묵상(Meditatio) 1 - 어떻게 말씀이 나를 변화시키는가? ‘어떻게 한 구절이 한 사람을 변화시킨 것인가?’ 한 마디로 말해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만날 가능성에 노출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경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이유는 말씀이 인격체처럼 그 안에서 하나님이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살아있는 인격체로 표현하였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성경말씀이 살아있는 운동성을 가진 하나님의 인격체이시기에 우리에게 위로만 주시는 것이 아니라 책망하기도 하시고 바르게 가르치며 인도하여 결국 우리를 온전한 인격을 가진 존재로 만드시는 것입니다. 마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ar)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란 주장으로 언어 속에 하나님이 거하신다는 매우 중요한 논지를 뽑아내었고, 그의 제자 에벨링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으로 성경말씀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성경말씀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집이라면 성경말씀을 통해 사람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말씀은 그 자체로 사건을 일으키는 로고스이시기 때문입니다. 말씀은 스스로 일하십니다. 우리가 깊이 연구하지 않을지라도 말입니다. 그래서 루터는 ‘성경은 스스로 자신을 해석한다’ 는 말을 한 것입니다. 여기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성경 말씀은 어떤 문제도 없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성경을 읽는 우리들의 독법이 문제일 뿐입니다. 그저 깊이 생각하지 않고 읽거나 어떤 목적, 예를 들어 성경통독 등의 이유로 건성으로 읽는 것 때문에 벌어집니다. 그런 까닭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묵상입니다. 깊이 말씀을 생각하고 씹어먹고 소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말씀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구절 말씀이라도 깊이 묵상하는 것은 더 중요한 것입니다. 큐티의 생명은 묵상에 있습니다. 앞으로 성경을 읽으면서 나에게 주시는 ‘한 말씀’을 찾는 법을 배우겠지만, 먼저 큐티의 생명인 묵상을 배우기 위하여 ‘한 말씀’을 묵상하는 법을 나누고자 합니다. 이 위대한 묵상을 시작하면서 첫 구절은 성경의 가장 핵심 구절인 요한복음 3장 16절입니다. 이 말씀은 누구나 인정하는 복음의 핵심 말씀입니다. 이 말씀만 온전히 이해해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다 안다고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이제 이 말씀을 묵상하십시오. 아직 묵상이 익숙하지 않은 까닭에 단순하게 약 10회 정도를 읽어보십시오. 천천히 읽어내려가시되 읽으시다가 어떤 감동이 오거나, 느낌이 오는 부분이 생길 때마다 어떤 단어든, 생각이든, 전혀 동떨어진 말이든 관계없이 모든 것들을 적어보십시오. 갑자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임재를 기대하면서 말씀을 읽을 때 하나님은 우리의 여러 생각의 경로를 통하여 말씀하시고 찾아오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 말씀을 가지고 하루 종일 묵상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