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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쳐서 사랑하시는 하나님

20 중 4 일째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하덕규의 노래 중에 ‘가시나무’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습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다’는 표현이 정말 기가 막히게 딱 들어맞습니다. 내 안에 있는 수많은 내가 가시가 되어 다른 사람을 찌르고 상처를 주고 편하게 하지 못합니다. 그동안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너무도 쉽게 다른 사람들 탓으로 돌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문제의 시작은 다른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힘들어했고, 내 마음이 가시나무 숲 같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내 감정, 내 기분만 생각하다가 내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의 마음속을 헤아리지 못하고 못할 말, 안할 말 마구 해댔습니다. 내 주장 앞세우고 내 이야기하기 바빠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는 한번 제대로 마음 깊이 새겨서 잘 들어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모두 떠나가고 혼자 남아 슬픈 노래를 부르는 있는 겁니다. 하덕규의 노래는 사도 바울의 말씀을 생각나게 합니다. 빌립보 교회 교인들을 향해서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빌2:5)고 권면했습니다. 예수의 마음은 어떤 것인가? 바울은 ‘자기 비움’이라고 설명합니다.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사람의 모양으로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의 ‘자기 비움’…. 그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쉬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는 채우는 일에만 익숙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무엇이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많아서 문제가 생깁니다. 무엇이든 ‘내 것’이 되어야 비로소 기쁨이 생겨납니다. 모으는 것은 쉬운데 버리는 것은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물론 ‘사람 사는 게 다 그런 거’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예수 믿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비우고 세상에 와서,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복종하시면서 ‘빈 마음’으로 살아가라고 본을 보이셨는데, 그를 믿는다는 우리들은 여전히 꽉꽉 채우기에 여념이 없다면 그것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정반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채우라’고 말하지만, 주님은 우리에게 ‘비우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거짓된 나를 비움으로써 참다운 자기를 발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주님께서 내 삶 속에 쉴 자리를 찾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가장 가까운 사람조차 사랑하지 못하고 가시로 찔러댄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의 마음처럼 자기를 비움으로써만 진정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내 속에 내가 만들어온 가시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비울 수 있을지…. 성령님의 도움을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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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고쳐서 사랑하시는 하나님

본 묵상은 한강중앙교회 담임목사님이신 유요한 목사님의 ‘목회서신’ 중에서 발췌했습니다. 본 묵상을 통해 변치않는 마음으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깨닫는 은혜가 여러분에게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 자료를 제공해 주신 한강중앙교회 유요한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내용에 관해 더 알고 싶은 것이 있으시면 한강중앙교회 홈페이지 http://hangang.onmam.com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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