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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쳐서 사랑하시는 하나님

20 중 14 일째

구원은 현재형이다.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법 중에 아주 고약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채무가 상속된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재산이 자녀에게 상속될 때에 빚도 그대로 상속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잘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부모의 잘못이 어째서 부모 대에서 끝나지 않고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떠넘겨져야 할까요. 그래서 ‘잘못되면 조상 탓이고 잘되면 내 탓이라’는 말이 생겼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신앙생활에서도 그 비슷한 사고방식을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어려움과 고난을 조상들과 관련해서 생각합니다. 조상들이 지은 죄의 대가를 내가 지금 치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빚이 상속되듯이 ‘죄’와 ‘벌’도 함께 상속된다고 생각합니다. 유대인들의 소위 <선민의식>도 이런 사고방식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들은 ‘내가 지금 어떻게 사느냐’보다 ‘내 조상이 누구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고방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상을 잘 만나는 일이다. 조상만 잘 만나면 복 받고, 조상을 잘못 만나면 아무리 발버둥 처도 복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잘못 되어도 조상 탓이고 잘되어도 조상 탓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해서 사뭇 다른 말씀을 하십니다. “의인이 범죄하는 날에는 그 공의가 구원하지 못할 것이요, 악인이 돌이켜 악에서 떠나는 날에는 그 악이 그를 엎드러뜨리지 못할 것인즉….”(겔33:12) 심판과 구원은 당사자의 현재 선택에 따라서 결정되는 ‘열린 문’이지, 결코 조상이나 아니면 자신의 과거에 따라서 이미 결정되어서 바꿀 수 없는 ‘닫힌 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운명론이 끼어들 틈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탓하거나 하나님의 책임으로 돌리는 변명이 설 자리가 없습니다. 잘못 되어도 자기 탓이고 잘되어도 자기 탓인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관심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심판이 아니라 구원에 있습니다. 저주가 아니라 축복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악인의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악인이 그 길에서 떠나서 사는 것을 원하십니다(겔33:11). 그래서 구원을 항상 현재형입니다. 과거의 의나 혹은 죄가 현재의 구원을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요소가 아닙니다. 누구나 지금부터 시작할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것을 원하십니다. 그래서 구원을 현재형으로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모든 것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는 ‘책임전가’로는 구원을 얻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나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지금부터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과거의 의를 자랑할 필요도 없고, 또한 과거의 잘못에 주눅들을 필요도 없습니다. 현재 내게 주어진 삶을 구원의 기회로 사용하기만 하면 됩니다. 하루하루 구원을 이루어가면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구원의 문은 오늘 우리에게 열려있습니다. 구원을 이루어갈 기회는 오늘입니다. 과거를 탓하거나 다른 사람을 탓하지 마십시오. 구원은 과거형이 아니라 항상 현재형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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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고쳐서 사랑하시는 하나님

본 묵상은 한강중앙교회 담임목사님이신 유요한 목사님의 ‘목회서신’ 중에서 발췌했습니다. 본 묵상을 통해 변치않는 마음으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깨닫는 은혜가 여러분에게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 자료를 제공해 주신 한강중앙교회 유요한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내용에 관해 더 알고 싶은 것이 있으시면 한강중앙교회 홈페이지 http://hangang.onmam.com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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