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듣는 자가 듣게 되다.

묵상계획 다섯째 날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하신 일을 계속해서 살펴볼 수 있어 기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예수님께서 눈먼 사람의 눈을 뜨게 하시고, 중풍병자를 걷게 하시며, 문둥병자를 깨끗하게 하신 장면을 보았습니다. 또한, 바리새인들과의 충돌 속에서 드러난 예수님의 사명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못 듣는 사람을 고치시는 장면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치유를 넘어, 깊은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기억해 주세요:

• 오늘의 말씀을 혼자 또는 친구와 함께 읽어 보세요. 그리고 이번 주에 만나거나 통화할 때, 마음에 남은 부분을 나누고, 깨달은 점을 돌아보며, 삶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 대화를 계속 이어가며 깊이 있는 묵상을 나누길 바랍니다.

오늘 읽을 이야기는 이사야서의 예언과 연결됩니다. 이사야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회복과 구원의 때를 약속하시며, 이를 나타낼 기적적인 표징을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에 눈먼 사람의 눈이 밝아지고, 귀먹은 사람의 귀가 열릴 것이다. 그 때에 다리를 절던 사람이 사슴처럼 뛰고, 말을 못하던 혀가 노래를 부를 것이다.." (이사야 35장 5 - 6절)

이 예언은 하나님께서 메시아를 통해 새 시대를 여실 것을 예언하며,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실 때 예수님을 직접 목격한 유대인들은 이사야의 예언을 떠올리며 지금 무언가 대단한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이 기적 중 하나는 듣지 못하는 사람을 치유하신 사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은 놀랍지만, 그 과정은 독특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듣지 못하는 사람의 귀에 손가락을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셨습니다.

1세기 당시, 침은 치유 효과가 있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은 듣지 못하는 사람에게 안심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치유의 핵심은 이 행위 자체에 있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에바다"(열려라) 라고 말씀하셨을 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는 능력이 특정한 절차나 행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과 권위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 장면을 목격한 군중은 기적에 놀랄 뿐, 그 깊은 의미를 깨닫지 못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회복이 그들 눈앞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지 못하는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치유 받기 전 듣지 못했던 사람처럼, 그들의 영적 이해도 여전히 "닫혀" 있으며, 자신들의 기대와 고민, 그리고 세상의 소음 속에서 갇혀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병의 치유를 넘어섭니다. 예수님께서는 단순히 몸을 회복시키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나라가 실재함을 깨닫도록 마음과 영혼을 여시는 분이심을 보여줍니다.

묵상 질문

1. 군중은 절박한 마음으로 예수님께 듣지 못하는 사람을 고쳐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여러분의 삶에서 간절히 변화시키고 싶은 것이 있습니까? 그리고 그 변화를 위해 지금까지 어떤 노력을 해왔습니까?
2. 예수님께서는 듣지 못하는 사람을 치유하시며 "열려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삶에 말씀하신다면, 어떤 부분을 "열려라" 라고 하실까요?
3.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삶에 치유나 확신을 주신다면, 가장 변화되기를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내일 여섯째 날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