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와 함께 예수님 따르기보기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 가장 기쁜 좋은 소식이 가난한 목자들에게 제일 먼저 알려집니다. 가난하고 낮은 자에게 복음이 먼저 전파된다는 말씀대로입니다. 밤을 세워가며 자기 일에 충실한 자들에게 소식이 전달됩니다. 아니면 당시 사람 가운데 유독 목자들만이 소식을 들을 귀를 가지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들은 안식일에도 회당에 갈 수 없고, 종교의식도 참여할 수 없고, 율법에 대해서도 배울 기회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그들이 천사들로부터 직접 메시지를 들었습니다. 천사가 목자를 찾아간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들이 간절히 찾고 바랐기 때문인지 모릅니다. 그리고 온 백성에게 미칠 복음이 이들에게로부터 전달되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어둠과 빛, 두려움과 기쁨이 상호 교차됩니다. 한 천사가 나타나 말씀을 전하더니 이내 수많은 천군 천사들이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누가복음에는 많은 찬송들이 담겨 있습니다. 마리아의 찬가(1:46-55), 사가랴의 찬송(1:68-79), 목자들의 찬송(2:20), 시므온의 찬송(2:29-32), 그리고 천사들의 합창입니다(2:14). 천사들의 합창은 예수님은 천사들의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임을 드러냅니다. 어떤 위대한 자도 사람의 칭송은 받아도 하나님 앞에서 천사의 찬양을 받을 수 없습니다. 킹 제임스 버전(1611년)에는 “하늘에서는 하나님께 영광(Glory to God-in the highest), 땅에는 평화(Peace-on earth), 사람들에게는 선한 뜻”(Good will-towards men)으로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하늘, 땅, 인간, 모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예수님이 오심으로서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새로워집니다. 우리 말 성경에는 두 개로 대별하여 하나님께 영광, 땅에는 평화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이 될 때, 땅에 평화가 임한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 우리에겐 평화가 임한다는 말씀입니다. 평화의 선결조건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