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을 위한 마음의 준비: 사순절 묵상보기

Preparing Our Hearts for Easter: A Lenten Devotional

40 중 31 일째

"31일 차: 나병"

예수님이 이 땅에 살던 당시에는, 나병(문둥병)에 걸린다는 것은 개인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비극적인 일 중 하나였습니다. 나병에 걸린 사람이 다른 사람들 주변에 있을 때마다, 행인들이 거리를 두고 그를 피할 수 있도록, 나병 환자는 꼭 "여기 불결한 사람이 있소." 라고 외쳐야 했습니다. 나병에 걸린 사람은 나병이 다른 이들에게 전염될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혼자 살되 진 밖에 살지니라," (레위기 13:45-46) 이와 같은 율법을 따라야 했습니다. 나병 환자로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고립되고, 굴욕을 당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오시고 이 모든 것을 바꾸셨습니다. 복음서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예수님이 얼마나 자주 나병 환자들과 소통하셨는지 기록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병 환자들에게 다가가셨고, 또한 그들이 예수께 다가오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존중과 호의로 대하셨습니다. 심지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도 하셨습니다, 그들을 직접 만지셨고, 예수님이 손을 대자 병이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예수님은 나병 환자들을 고치셨습니다.

많은 신학자들은 나병의 육적인 상태와 죄의 영적인 상태 간의 유사점을 언급했습니다. 우리 마음의 죄는 하나님과 다른 이들로부터 우리 자신을 고립시킵니다. 숨기거나 지워보려 해도, 죄의 얼룩은 그대로 남기 마련이죠. 마치 셰익스피어의 비극 <멕베스>의 멕베스 부인처럼, 우리는 죄의 얼룩을 씻기 위해, "사라져라, 저주받은 얼룩이여!"라고 아무 소용없는 외침을 부르짖습니다. 우리는 죄로 더럽혀졌고, 또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복음의 좋은 소식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깨끗하게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예수께서 나병 환자를 만지셨을 때 나병에 전염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나병 환자가 깨끗해졌습니다. 죄를 없애려는 헛된 노력을 하는 이들이 깨끗해지기 위해선, 반드시 그들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자의 손길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 나병 환자의 이야기처럼, 예수님의 그 손길을 경험한 그리스도인들이 주체할 수 없는 감사함으로 우리가 만난 그 정결한 분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게 되길 바랍니다.

기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 그의 손이 닿는 것마다 정결하게 하시는 당신의 아들을 보내주심에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혜로 매일 우리의 마음과 행동이 주님의 그 손길을 받길 원합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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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Preparing Our Hearts for Easter: A Lenten Devotional

사순절은 무엇일까요? 죄와 사망을 이기신 그리스도의 빛과 생명의 승리를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절까지 묵상을 진행하며, 우리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함께 깨닫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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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Redeemer Presbyterian Church의 사역자에 의해 만들어져서 www.redeemer.com에 게시되었던 묵상 계획이며, 사용을 허락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