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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읽는 요한복음

115 중 91 일째

보혜사 성령

보혜사가 오시면 무엇을 하십니까? 보혜사 성령은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8절)고 합니다. 본래 보혜사는 우리를 변호해주시는 분이지만, 본문에서 성령의 역할은 변호사 역할보다는 검사 역할입니다.

법정에 섰을 때, 법정에는 판사도 있고, 변호사도 있고, 검사도 있습니다. 변호사의 역할의 보혜사는 위로하고, 위하여 말씀해 주는 것인데, 여기서는 책망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러면 같은 성령이라도 누구에게는 변호사 역할을 하고 누구에게는 검사 역할을 합니까? 성령이 검사 역할을 하는 것은 “세상에 대하여” 입니다. 세상에 대한 성령의 역할이 검사 역할이고, 제자들에 대한 성령의 역할은 변호사 역할입니다. 12절부터 나오는 성령의 역할은 신자들을 위한 변호사 역할입니다.

세 가지 역할을 다시 설명 합니다. “죄에 대하여”(9절) 책망하는데, 세상에서도 죄를 판단하고, 죄인이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말하는 죄는 세상 법이 기준이 됩니다. 그런데 성령님이 말하는 죄는 “나(예수)를 믿지 아니함이요”(9절)라고 하십니다. 세상 사람들은 죄라고 하면 보통 세상에서 이해하는 죄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거짓말, 도적질, 간음 등을 죄라고 합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일깨워주는 근본적인 죄는 불신앙,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큰 죄이며 모든 죄의 근본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모르니까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고 책망하고 권고하는 것입니다. 성령님을 통해서 우리가 진실하게 회개하는 것은 잘못된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또 하나님을 믿지 않은 것, 믿음으로 살지 않은 것을 회개하게 됩니다.

또 “의에 대하여”(10절) 말씀하시는데, 세상에서는 착한 일을 많이 한 사람, 어려운 사람 도와주는 사람이 의롭다는 기준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령님이 말하는 의에 대한 기준과 본질은 예수님입니다. 우리가 의로워지는 길은 예수님을 모시는 길 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의가 없고 예수님에게만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의로워지는 길은 세상의 기준처럼 착한 일을 많이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의를 빌릴 때 의로워 집니다. 이것을 ‘칭의’라고 하는데 우리가 의로운 것은 아니지만 예수님을 모실 때 의롭다고 칭해준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의가 우리에게 전가될 때만 우리가 의로워집니다. 예수님의 의는 십자가에서 나타난 것인데 예수님을 믿을 때 예수님의 의가 우리에게 전가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 하시는 것입니다.

“심판에 대해서” 세상 사람들도 재판장에 가서 판결을 받는다고 하는데, 임금은 남을 심판하지만 자신은 심판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은 이 세상 임금조차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11절) 모두다 하나님의 말씀과 권위에 근거해서 심판을 받습니다. 세상의 모든 권력이 하나님 앞에서면 다 상대화되고 맙니다. 하나님 앞에 서지 않을 인생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 앞에 나의 삶을 반성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 앞에 서서 자신을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기준에서 내가 합당한 말과 행동을 하고 있는지를 돌이켜 봐야합니다. 성령님이 오셔서 이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성령의 역할은 책망하는 것이지만 이를 통해서도 은혜를 받을 수 있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갈 수 있습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성령님이 우리 안에 죄를 지적하시고, 의로운 일을 가르치시고, 심판에 대하여 경고하실 때 즉각 회개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묵상 소개

몸으로 읽는 요한복음

거룩한 습관을 키우십시오. 매일 큰 소리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고, 주신 말씀을 몸으로 옮기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움직이는 것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본 묵상을 통해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묵상 이미지는사진작가 David Niblack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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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묵상은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묵상에 대한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중앙성결교회 홈페이지 http://www.cchurch.org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