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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플렉스

3 중 1 일째

무리 중에 ‘한 사람’이 문제 해결을 위해 예수님 앞에 나타났다. 우리는 이 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는 없지만, ‘선생님’이라고 예수님을 부른 것으로 보아 영생과 같은 영의 일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듯하다. 게다가 “내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눅 12:13) 하는 대목에서 그는 돈에 대한 관심이 무척이나 많은 것처럼 보인다.

우리말 성경에는 ‘형’이라고 되어 있으나 원어 성경에는 ‘형제’라고 표기되어 있는 점으로 미루어볼 때 정확히 당사자가 형인지 동생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단, 상속에 관한 유대 문화의 전통으로 볼 때 장남은 2/3, 그리고 차남은 1/3을 받기로 되어 있었으니 형보다는 동생이 랍비를 찾는 와중에 예수님께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알고 보면, 동서를 막론하고 예나 오늘이나 유산 상속에 관한 이슈는 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키는 것 같다.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상속을 둘러싼 법적 다툼은 더 이상 놀랄 만한 뉴스도 아니다. 그 배후에는 조금 더 많이 갖겠다고 하는 인간의 욕심이 있다. 이 때문일까? 예수님께서는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눅 12:15). 달리 표현하면, “너의 형제는 돈에 눈이 멀어서 너와의 인연도 끊고 상속을 배분하지 않는다고 치자. 그러나 너 역시 너희 형처럼 탐심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하는 뜻이다.

근래에 우리 사회에 ‘플렉스’(flex)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이는 자신의 능력을 과시할 때 사용하는 용어로서 주로 돈, 자동차, 더 나아가 라이프 스타일을 자랑하는 의미로 쓰인다고 한다. 따라서 플렉스는 과시, 허세, 가오, 빚투, 영끌, 욜로, 호캉스, 등 과소비로 직결된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이 한 사람이 예수님으로부터 꾸중을 들은 이유는 돈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세상을 바라보는 타락한 가치관 때문이었다. 아무리 돈이 좋고 돈으로 보다 편리한 삶을 추구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돈이라는 렌즈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매우 위험하다. ‘돈,’ ‘돈,’ ‘돈’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돈 때문에 가족을 잃고, 자기 자신을 잃고, 심지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는다는 것이다.

탐심에 눈이 먼 이 한 사람은 예수님을 그저 하나의 ‘선생님,’ 즉 랍비로 본 나머지 구원자 예수님을 알아보지를 못하고 회심의 기회를 놓쳐버리고 말았다.

성경은 플렉스의 중심에 있는 돈에 대한 사랑을 경고한다.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딤전 3:3).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딤전 6:10).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딤후 3:2).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히 13:5).

그러므로 우리를 까마귀보다 더 귀히 여기시고 돌보시며, 백합화보다 더 소중히 여기시고 입히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함으로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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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신앙과 플렉스

대한민국 가계부채 세계 1위! 원인은 자랑, 과시, 허세에 기반한 과소비! "질렀어?" "플렉스를 해버렸지 뭐야!" 예수님은 이에 대해 어떤 경고의 메시지를 주실까? 성령의교회 김아리엘 목사님과 함께 하는 묵상을 통해 소유에 관한 성경적 가치관을 정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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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묵상 계획을 제공해 주신 김아리엘 목사에게 감사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방문하세요: https://www.facebook.com/Laiglesiadelespiritusanto/